방위사업청은 석종건 방사청장이 8일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스테파니 벡 캐나다 국방차관과 만나 양국 간 방산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벡 차관이 서울안보대화 참석을 위해 방한한 계기에 이뤄졌다. 벡 차관은 전날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를 방문해 한국의 조선업과 잠수함 건조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캐나다는 1998년 영국 해군으로부터 도입해 보유 중인 2400t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3000t급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향후 20~30년 이어질 유지·보수·정비(MRO)까지 감안하면 최대 6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잠수함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의제를 다루며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면담에 앞서 진행된 오찬에서는 양국 정부와 국내 방산업체 대표들이 함께 참석해 업체들의 주요 방산협력 방안과 양국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석 청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캐나다 잠수함사업 숏리스트에 대한민국이 선정된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한국과 캐나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간 산업협력이 한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벡 차관 또한 "대한민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국은 한국과 캐나다와의 방산협력이 양국 국민의 안전은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방사청은 이번 면담에서 논의된 협력과제를 바탕으로, 2025년 하반기 중 한-캐 방산협력 컨퍼런스와 양국의 방산기업을 소개하는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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