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인창동 커뮤니티센터 설계 시의회서 발목…지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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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인창동 커뮤니티센터 설계 시의회서 발목…지연 불가피

연합뉴스 2025-09-08 15:53: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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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추경심의서 17억 전액 삭감…"토지매입 먼저 완료해야"

(구리=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구리시가 2028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인창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이 1년 이상 지연될 전망이다.

구리시가 사업 속도를 내고자 토지 보상과 함께 설계를 진행하려 했으나 시의회가 토지 매입 후 설계하라며 관련 예산 17억원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

8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5일 제3회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에 대한 심의에서 시가 편성한 설계비를 모두 반영하지 않았다.

시의회는 "인창동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위탁 개발하려면 해당 토지가 공유재산으로 등록돼야 한다"며 "토지를 매입한 뒤 설계를 진행해야 한다"고 삭감 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 "설계비는 수탁자인 구리도시공사가 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구리시는 "토지매입과 설계 동시 추진은 법령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갈매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구리 여성행복센터 등 시가 직접 설계한 사례가 있다"고 설득에 나섰으나 추경 반영에는 실패했다.

인창동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면적 8천㎡ 규모로 계획됐다.

내부에 건강복지센터, 공동주방, 문화 교실, 공예품 전시장·체험관, 실내 체육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구리시 인창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감도 구리시 인창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감도

[구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기에는 총사업비 460억원이 투입돼 구리도시공사가 위탁 개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은 바 있다.

구리시는 이달 들어 물건 조사 등 토지 보상 절차를 시작했으며 이번 추경에 설계비가 반영되면 설계를 내년 말까지 마무리한 뒤 2027년 1월 착공할 방침이었다.

시의회의 반대로 인창동 커뮤니티센터는 토지 보상 완료 후에야 설계에 착수할 수 있게 돼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또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이 증가하고 있어 사업 기간이 늘어난 만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구리시는 설명했다.

백경현 시장은 "인창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자 관련 예산을 편성했지만 삭감돼 안타깝다"며 "대책을 마련해 시민 불편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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