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도 고지대에서 트레킹을 하던 한국인 부부가 조난을 당해 헬기로 긴급 구조됐으나 남편이 숨지고 아내는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 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이 부부는 해발 5,200m가 넘는 라다크 콩마루 라 고개에서 트레킹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와 고산 증세로 고립됐습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등산로가 차단되자 부부는 오후 8시 5분쯤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인도군은 오후 8시 20분 즉각 헬기를 투입했는데요.
인도군은 야간 투시경을 활용해 헬기를 착륙시켰고, 구조대원들은 부부를 발견해 환자를 들것에 실어 헬기로 이송했습니다.
인도군은 오후 9시 15분쯤 구조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군 대변인은 "헬기 착륙 직후 구조팀이 지체 없이 외국인을 이송했다"며 "병원으로 무사히 후송됐으나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함께 구조된 아내는 현재 병원에서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작 : 전석우 신태희
영상 : 로이터·X @firefurycorps, 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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