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이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거듭 항복을 촉구하며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 대한 집중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거점인 가자지구 북부의 가자시티를 점령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지난 수 주 동안 가자시티 외곽에서 공세를 벌인 이스라엘군은 지난 5일부터 가자시티를 집중 공습해 이틀 연속 고층 건물 2채를 부쉈는데요.
이스라엘군은 이날도 "하마스의 테러 인프라가 내부와 인근에 있다"며 가자시티의 한 고층 건물과 인근에 사는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리고서 수 시간 뒤 이 건물을 폭격했습니다.
이 밖에 최근 가자시티 자이툰 구역의 수백 미터에 걸친 하마스 땅굴을 폭격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간밤에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시티 전역에서 14명이 숨졌고, 피란민이 머물던 가자시티 남부의 학교도 타격을 받았다고 현지 보건부는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무장대원을 공격했으며 공습 전 민간인들에게 대피를 경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날 가자지구에서 로켓 2발이 발사됐다며 "한 발은 요격됐고 한 발은 공터에 떨어졌다"고 밝혔는데요.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 중부 네티보트 지역에서 공습경보가 울렸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전쟁을 끝내고 가자지구에서 군대를 철수하는 데 동의한다면 무기를 내려놓지는 않더라도 모든 인질을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모든 생존자가 한꺼번에 석방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가자지구 북부의 인구 밀집 지역 가자시티를 장악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하마스를 향해 인질 석방 및 휴전 조건 수락을 촉구하며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제작: 김해연·변혜정
영상: 로이터·AFP·X 이스라엘 방위군·@hzomlot·@CherylWroteIt·@PalHighlight·@DwivediKum67621·@IranObserver0·@SilentlySirs·텔레그램 mojahdeenpal·qassambriga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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