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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이번 IAA 모빌리티 2025에는 750개 기업이 참가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을 비롯한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동화 전환이 다소 더디다는 평가를 받았던 독일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의 추격에 맞서 야심찬 전기 신차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반격에 나선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전기 SUV ‘디 올-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BMW는 차세대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 기반의 첫 순수 전기차 ‘뉴 iX3’를 내놓는다. 폭스바겐은 새로운 전기 콘셉트카를 비롯해 신형 티록(T-Roc)과 한정판 GTI 에디션 등 총 4종의 신차를 공개한다.
현대차도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소형 전기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Concept THREE)’를 처음 선보이며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던진다.
이런 가운데 비야디(BYD)를 필두로 립모터, 샤오펑 등 중국 완성차 8개 브랜드도 대거 출격했다. 유럽 업체에 맞먹는 전시 규모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공격적인 가격과 속도전을 앞세워 유럽 시장을 두드린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올해부터 탄소 배출 규제를 본격 시행하고 각국 정부가 보조금을 확대하면서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는 수입차 관세와 세액 공제 폐지로 전기차 수요 급감이 예상되는 미국과는 대조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자토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 28개국 전기차 판매량은 14만 4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신차 판매가 0.3% 감소했는데도 전기차 판매만 늘었다. 추가 인센티브가 시행되는 하반기에는 전기차 성장세가 가속화되며, 유럽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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