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랄프 랑닉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 대해 언급했었다.
가르나초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맨유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맨유 팬들은 가르나초의 프로답지 못한 모습에 상당히 실망했었는데 첫 번째는 그의 발언이었다. 가르나초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토트넘 홋스퍼전 패배 이후 교체로 나선 것에 불만을 표하며 이적을 암시했었다. 맨유 팬들은 그 발언 이후 가르나초의 이적을 요구했다.
가르나초의 프로답지 못한 모습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가르나초는 시즌 종료 후 자신의 SNS에 마커스 래시포드의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게시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최악의 성적을 냈으며 유럽대항전도 진출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가르나초는 상대 팀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더군다나 이런 사진을 게시글로 올리는 모습에 맨유 팬들은 아주 크게 실망했다.
이에 랑닉 감독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가르나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에서 맨유 유스로 이적한 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마쳤다. 당시 사령탑이던 랑닉 감독은 가르나초의 재능을 알아보고 기회를 주었다.
맨유 소식통 ‘Utddistrict’는 가르나초 1군 데뷔전 직전 랑닉 감독의 발언을 되돌아봤다. 랑닉 감독은 “가르나초는 지난 2주 동안 1군 훈련을 해왔다. 가장 유망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아직 17살밖에 되지 않았으나 꾸준히 노력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다. 매일 발전하려고 노력한다면 이 클럽에서 주전으로 뛸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랑닉 감독은 이어서 “가르나초가 들뜨지 않고 간절하게 노력해야 한다”라고도 이야기했는데 이는 어린 나이의 선수들이 도취하지 않고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는 발언이었다.
가르나초는 2023-24시즌부터 맨유 주전으로 활약했고 그러면서 점차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Utddistrict’ 또한 “가르나초가 너무 일찍 많은 것을 얻었다. 자신의 경기력보다 자신이 더 뛰어나다고 믿기 시작한 것 같았다. UEL 결승전 이후의 반응이 그 예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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