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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8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싸이에 대해 현재까지는 출석 조사를 하지 않았으나 소환 조사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리는 이 사건에 대해 “관련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 등을 진행 중”이라며 “처방전이 어떻게 발급됐는지 그 과정에서 관련자 조사를 통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싸이가 직접 진료를 받지 않고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싸이는 이에 대해 약품을 ‘대리 수령’한 것은 맞으나 대리 처방을 받은 바 없다고 해명했다.
싸이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대면 진료를 받지 않은 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자낙스’와 ‘스틸녹스’를 처방받고, 매니저를 통해 대리 수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자낙스는 불안 장애 치료와 증상 완화 효과를 가진 의약품이며 스틸녹스는 성인의 불면증 단기 치료에 효과가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두 의약품 모두 의존성과 중독성이 커 대면 진찰과 처방이 원칙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싸이는 지난 2007년 병역 비리로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싸이는 정보처리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2003년부터 2005년 11월까지 34개월간 병역특례 업체에서 근무했으나 검찰수사 결과 해당 분야에서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병무청의 재입영 통보를 받았다. 결국 같은 해 12월 현역병으로 재입대해 다시 20개월간 군복무를 했다.
이밖에 싸이는 2001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검거돼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싸이는 “갑자기 인기를 얻어 두렵고, 불안한 마음에 지난해 미국에서 가져온 대마초를 피웠고, 공인이라는 생각에 지난 6월 가지고 있던 대마초를 모두 폐기했지만 2집 앨범 출시를 앞두고 초조한 마음에 다시 손을 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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