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통일교·공천의혹 '키맨' 건진법사 기소…계속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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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통일교·공천의혹 '키맨' 건진법사 기소…계속 수사

연합뉴스 2025-09-08 14:3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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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통일교와 '선물' 김 여사 사이 고리 역할 의심…특가법 알선수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교단지원 8천만원·기업청탁 2억·도의원 청탁 1억 수수 혐의…국힘 당원가입 의혹 등 추가수사

영장심사 포기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 특검 인치 영장심사 포기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 특검 인치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영장심사를 포기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21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대기하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전 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심사 포기 의사를 밝혔다. 2025.8.21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전씨는 통일교 현안 해결을 위한 청탁·알선 의혹과 국민의힘 내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아왔다. 특검팀은 구속 상태인 전씨를 기소한 후 여타 의혹도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8일 전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전씨는 김 여사와 공모해 2022년 4∼7월께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구속기소)씨로부터 교단 지원 청탁을 받고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 총 8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기소된 김 여사는 전씨로부터 해당 금품을 전달받은 것으로 공소장에 적시됐다.

현안 청탁과 알선 명목으로 '통일그룹 고문' 자리를 요구하고 통일교 측으로부터 합계 3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전씨는 2022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한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형사고발 사건 등 관련 청탁·알선 명목으로 총 4천500만여원어치 금품과 이익을 챙기고, 2022년 9월∼2023년 10월 다른 기업의 사업 추진 관련 청탁·알선 명목으로 총 1억6천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또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5월 박창욱 경북도의원(당시 후보자)으로부터 국민의힘 공천을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15일 역삼동에 있는 전씨의 법당을 압수수색하고 18일 한 차례 소환해 조사한 뒤 이튿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같은 달 21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전씨는 이후 현재까지 6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다.

전씨는 당초 혐의를 전면 부인해오다 최근 들어 태도 변화를 일으켜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일단 현재까지 이뤄진 조사 내용을 토대로 전씨를 기소하는 한편 향후 수사 경과에 따라 다른 혐의를 확인해 추가 기소할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여타 사건 관련자들의 기소도 예상된다.

특검팀은 "전씨와 관련자들의 인사, 공천 개입 및 금품수수 의혹 등 나머지 수사 대상 사건과 공범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수사 대상 중에는 전씨와 윤씨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있다.

윤씨 공소장에는 김 여사가 2022년 11월 전씨를 통해 윤씨에게 이를 요청했다고 적시됐다.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도의원뿐 아니라 박현국 봉화군수와 박남서 전 영주시장도 전씨에게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도 수사선상에 오른 상황이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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