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과 회담에서 "국민은 특검이 아니라 대통령을 원하고 있다"며 "거부권은 야당의 입법 만을 막기 위한 무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특검을 연장하거나 특별재판부를 설치하는 법안들이 결국 대통령의 뜻과 같은 것이 아니겠나라고 국민들께서 오해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헨리 키신저는 정치적 대화는 갈등을 해결하는 열쇠라고 했다"며 "특정 진영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 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견제와 균형이 무너지면 민주주의는 사망한다"며 "대통령이 지금 균형추의 역할을 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장 대표는 "대통령께서 정치를 복원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신다면, 저희 야당도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민생을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협조할 부분은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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