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혐의점 없다”…국과수, ‘대도서관’ 부검 1차 소견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46)씨의 사인을 분석하기 위한 부검 결과와 관련해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소견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구독자 144만명 유튜버 대도서관(46·본명 나동현). (사진=대도서관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 광진경찰서는 8일 오전 나씨에 대한 부검 진행 결과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나씨가 평소 앓던 병 등으로 사망했을 가능성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국과수의 최종 부검결과를 바탕으로 원인을 판단할 계획이다.

앞서 나씨는 지난 6일 오전 8시40분쯤 서울 광진구의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는다는 지인 신고로 출동했다. 현장에서는 유서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나씨가 사망 직전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오면서 온라인에서는 사망과 관련한 무분별한 억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은 “(대도서관이) 친이재명, 친박원순, 친문재인, 친민주당”이라며 “희한하게 이재명 주변 사람들에게 이렇게 숨진 채 발견되는 일이 많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144만 구독자를 보유한 1세대 유튜버인 나씨는 생전 방송에서 “심장이 찌릿하다”며 가슴 통증을 호소하거나 피곤함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