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 외국인 근로자 대상 맞춤형 안전교육 도입

외국인 근로자들이 외국인 안전문화 지도사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한화 건설부문]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5일 천안아산역 한화포레나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장 대면 교육과 함께 전 사업장에서 온라인 화상 교육을 병행하며,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의식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적이 다양한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언어 장벽과 교육 효율 저하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한화는 한국창직역량개발원과 협업해 외국인 안전문화 지도사를 초빙하고 정례 교육 체계를 마련했다. 국적별로 중국, 베트남, 태국 출신 안전문화 지도사가 직접 교육을 진행해 이해도와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기존에는 한국어 설명 후 통역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에는 지도사가 직접 교육해 메시지 전달력과 실효성 모두 개선되었다.

이와 함께 한화는 현장 내 국적별 '안전보건 리더'를 선발해 동료 교육과 현장 관리 지원 역할을 부여했다. 리더에게는 분기별 포상과 함께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료 지원 및 합격포상이 제공되며, 책임감과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시각적 안전정보 제공도 강화했다. 자주 발생하는 '떨어짐·맞음·부딪힘'의 3대 사고 유형에 대한 픽토그램을 제작해 전 현장에 부착, 외국인 근로자가 직관적으로 위험을 인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교육 현장에서는 해당 픽토그램을 활용해 시청각적 학습 효과도 높였다.

아울러 모바일 기반의 '근로자 안전신문고'를 운영 중으로, QR코드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가 10개국 언어로 불안전 사안을 신고할 수 있게 했다. 자발적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참여자에게는 본사와 현장에서 각각 포상도 제공한다.

한화 건설부문 김윤해 안전환경경영실장은 "외국인 근로자 비중 증가에 따라 안전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언어 소통 문제와 안전 의식 제고를 위해 전 임직원이 꾸준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