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성실 저버렸다" 화성시 직격한 이권재 오산시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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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성실 저버렸다" 화성시 직격한 이권재 오산시장, 왜?

이데일리 2025-09-08 14:12: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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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이 “신의성실의 원칙을 저버린 행정이었다”라며 이웃도시인 화성시를 직격했다. 최근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한 동탄2 물류센터 사업에 대한 항의다.

이권재 오산시장이 지난 6월 19일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동탄2 물류센터 반대 집회에 참가해 반대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오산시)


8일 이 시장은 오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동탄2 물류센터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화성시와 사업시행자가 해당 물류센터 건립에 따라 큰 피해를 입게 될 27만 오산시민은 물론, 동탄신도시 지역주민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는 모습에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며 사업 백지화를 촉구했다.

오산시와 인접한 화성시 장지동 1131 일대에 조성 예정인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40만6000여㎡,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로 서울 코엑스와 맞먹는 규모다. 오산시는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지난달 해당 물류센터 건립사업이 경기도의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하면서 본격화되자, 주민 전체의 여론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이권재 시장은 “화성시와 사업시행자가 교통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불도저식으로 사업을 밀어붙이는 것은 27만 오산시민과 동탄신도시 지역주민들이 일방적으로 희생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낭떠러지로 밀어붙이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히나 화성시는 우리 오산시와 건립사업 계획에 대한 사전 협의를 충분히 했어야 마땅하나, 조성 최종보고서 심의회를 이틀을 앞두고 급작스레 의견을 구했다. 우리 오산시가 구체적인 의견을 개진하지 못하도록 하려 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어 “화성시는 초대형 물류센터와 같은 시설이 들어설 경우 일반적으로 시군에서 거치는 절차인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지 않았다”며 “화성시 갈등유발 예상시설 사전고지 조례에 입각해 사회적 갈등이 우려되는 시설의 경계로부터 500m 이내 공동주택, 1km 이내 10호 이상의 일반주택 대표자에게 사전에 물류센터 계획을 서면 고지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권재 시장은 “교통문제에 대한 해결은 화성시와 사업시행자의 책임”이라며 “화성시는 피해자인 오산시와 주민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물류센터 건립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주민을 위한 행정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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