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12채로 수도권 1채도 못사요" 집값 초양극화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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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12채로 수도권 1채도 못사요" 집값 초양극화 대체 무슨 일?

나남뉴스 2025-09-08 14:00: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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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6·27 대출 규제 이후에도 지방과 수도권의 집값 양극화 현장이 극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시계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기준 집값 상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이 14억 114만 원이었다. 

이와 반대로 집값 하위 20% 아파트 가격은 1억 1535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저가 아파트 12 가구를 팔아도 서울 고가 아파트 1채를 살 수 없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특히 상위 20% 평균 가격을 하위 20% 평균 가격으로 나눈 5 분위 배율은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5 분위 배율은 집값 격차를 보여주는 지표인데, 이 5 분위 배율이 12.1을 기록한 것이다. 한동안 5 분위 배율은 주춤한 듯 보였지만 2022년 2월 처음으로 10배를 넘어서더니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금씩 치솟아 12월 11배를 기록했다. 지난 7월에는 12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인기 지역, '대출 규제'에도 집값 치솟아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부동산 시장에서는 특히 '똘똘한 한 채'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인기 지역의 집값은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치솟고 있으며 지방 집값은 하락하고 있다. 올해 1월 전국 상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은 12억 8483만 원에서 지난달 14억 114만 원으로 9.05%나 올랐다. 

하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은 같은 기간 동안 1억 1620만 원에서 1억 1535만 원으로 수도권과는 다르게 오히려 85만 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84㎡ 기준 전국에서 가장 비싼 단지라고 알려져 있는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 6월 72억에 거래됐다. 

올해 1월만 하더라도 해당 단지는 55억 수준이었지만 불과 반년만에 17억이나 오른 것이다. 반면에 경북 김천시 '신한양' 전용 82㎡은 지난 4월 3000만 원에 직거래됐다. 이곳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된 매물이다.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정상 거래 기준으로 봤을 때 이 단지 전용 82㎡은 지난 5월 7000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계산했을 때 래미안 원베일리 1 가구를 팔아 신한양 102 가구를 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규제가 이어지는 상황에 이번 정부 들어서 주담대를 6억으로 제한하는 고강도 대출 규제와 예정됐던 3단계 스트레스 DSR까지 시행되며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다. 대출 의존도가 낮은 곳은 가격이 뛰지만 높은 곳은 집값이 지지부진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새로운 규제나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이러한 상황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은도 "한국 주택 가격 양극화가 코로나19 팬데믹 회복 국면에서 잠시 주춤했다가 2023년 이후 다시 확대되고 있다. 비수도권 광역시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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