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근육질 몸”…日 ‘무서운 사람 대여’ 서비스 인기

일본 개그맨들이 ‘무서운 사람 대여 서비스’를 패러디하고 있다. (사진=SNS)

일본에서 괴롭힘, 불륜, 이웃 간 트러블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무서운 사람 대여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는 “무서운 사람을 빌려드립니다”라는 게시물이 화제를 모았다.

계정에 연결된 사이트에는 문신이 있는 남성들의 사진이 올라와 있으며, 일정 시간 동안 빌릴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얼굴과 문신은 모자이크 처리됐다. 렌탈 요금은 30분 2만 엔, 3시간 5만 엔(약 20~50만 원)이다.

■ “불륜 상대에게도 효과적”…만능 ‘무서운 사람’

일본에서 고객 문제를 해결하는 ‘무서운 사람 대여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문신과 근육질 외모를 가진 남성이 고객 대신 문제를 해결해준다. (사진=렌탈코와이히토 사이트 캡처)

위협적인 외모를 가진 직원들은 고객을 대신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한다.

▲ 이웃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
▲ 직장, 학교에서 괴롭힘을 막기 위해 친구인 척 동행
▲ 헤어진 연인의 스토킹 차단
▲ 불륜 상대 만날 때 동행 (구체적인 만남 횟수, 장소 등 관련 정보 얻기)
▲ 미지급 급여 수령, 임대 퇴거 요청 등

해당 사이트 홍보 포스터 (사진=렌탈코와이히토 사이트 캡처)

회사는 “무서운 사람이 고객을 진정시키고, 타인을 마주할 때 안전함을 느끼도록 돕는다”며, 조폭 등 불법 조직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또한, 불법 행위를 요구받으면 즉시 업무를 중단하고, 협박 등 법적 문제 행동은 거절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약자를 괴롭히고 강자를 두려워하는 인간 본성에 맞는 유용한 서비스”, “양측 모두 고용하면 어떻게 될까?”, “다른 사람 때문에 스스로가 덜 두려워진다는 점이 좋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최강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