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정공 주가가 급등 중이다.
8일 오후 1시 1분 KRX 기준 오리엔탈정공은 전 거래일 대비 19.55%(1720원) 오른 1만520원에, NXT 기준 오리엔탈정공은 전 거래일 대비 19.32%(1700원) 오른 1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오리엔탈정공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iM증권은 오리엔탈정공에 대해 "LNG 운반선 관련 수주 확대로 실적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고, 글로벌 군함 건조 시장이 커지는 환경하에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시에서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조선업 부흥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HD현대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계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한미 조선산업 공동 투자 프로그램'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같은 날 삼성중공업은 미국 군함 유지·보수·정비(MRO) 전문 조선사 비거 마린 그룹과 '미 해군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맺었다.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한화그룹이 미국 필리조선소에 50억달러(약 7조원)의 추가 투자하고, 연간 생산능력을 1.5척에서 20척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같은 날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 경쟁에서 최종 후보(숏리스트)에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LNG 개발 프로젝트와 국내 조선업체의 현지 진출이 맞물리면서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특별히 관심 갖고 챙기는 프로젝트다. 사업 성공을 위해 일본, 한국, 대만 등 LNG의 핵심 수요국의 장기 구매가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추진하는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한국이 일본과 함께 투자할 계획"이라며 "우리는 합의를 타결할 것이다. 한국과의 합작 투자이며 일본도 개입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오리엔탈정공은 선박용 크레인, 선박 구조물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으로, HD현대·한화오션·삼성중공업이 주요 거래처다.
자회사인 오리엔탈마린텍은 데크하우스와 엔진룸 케이싱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과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친환경 크레인 및 선박 풍력추진 보조장치 부분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조선사들의 수주잔고 등을 고려할 때 실적 개선의 지속성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동사는 군함에 특화된 크레인 등을 개발했으며, 해외 및 국내 등으로 특화 크레인을 공급한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 군함 건조 및 유지보수 시장이 커지는 환경에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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