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사후 관리에 나서고 있다. 군은 파손 주택 보상절차 안내, 의약품 키트 배부, 피해 농가 가축진료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생활 회복과 2차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7월16~20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7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8월20일 기준 잠정 피해액은 1천156억여원으로 이 가운데 사유시설 피해가 126억원, 공공시설 피해는 1천30억원으로 집계됐다.
군은 최근 주택 피해에 대한 현장조사를 마친 데 이어 조사내용 세부 확인 등 사후관리에 들어갔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주택 피해는 8월26일 기준 전파·유실 86건, 반파 109건, 침수 530건 등 725건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후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행정절차 안내 등을 통해 민원을 최소화하고 보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면, 조종면, 북면 등지의 주민 350명을 대상으로 소염진통제, 파스, 벌레 물림 치료제 등 7종으로 구성된 비상 의약품 키트를 배부한다.
보건소 공중보건의사와 간호사가 주민의 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이동진료를 추가적으로 실시해 주민 건강을 살필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경기도 재난관리기금이 투입됐다.
군은 정전에 의한 착유 지연으로 젖소 유방염이 매우 심각해지자 치료제 4천만원어치를 긴급 공급한 데 이어 축산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동물의료지원단을 운영한다. 침수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 20곳의 가축을 대상으로 유방염, 설사, 불임, 유산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무상 진료도 진행한다. 이번 진료에는 수의사 4명을 포함해 축협 관계자, 군 축산과 직원 등 13명이 참여한다.
군 관계자는 “마무리 복구 과정에서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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