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우려 점화"vs"3低 효과" 美고용쇼크에 시장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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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우려 점화"vs"3低 효과" 美고용쇼크에 시장 반응 엇갈려…

나남뉴스 2025-09-08 12:40: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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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용쇼크에 시장 반응 엇갈려…
美고용쇼크에 시장 반응 엇갈려…"경기우려 점화"vs"3低 효과"[연합뉴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오면서 본격적인 경기 둔화의 신호탄이냐 정체국면이 유지되는 것일 뿐이냐를 두고 증권가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다만 코스피는 미 물가 지표와 기준금리의 향방을 지켜보면서 한동안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제한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대체로 모이는 분위기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8월 미 고용지표 발표 이후 시장의 셈법은 오히려 복잡해졌다.

미 8월 비농업일자리수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22만건 증가에 그쳤고, 실업률은 0.1%포인트 오른 4.3%로 2021년 10월(4.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고용시장 악화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 5일(현지시간) 개장 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기대감을 상쇄하며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반전했다.

코스피도 8일 장 초반 3,200대에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69포인트(0.15%) 오른 3,209.81로 거래를 개시한 뒤 방향성을 탐색 중인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미 고용지표를 두고 해석을 조금씩 달리했다.

대신증권[003540] 이하연 연구원은 "고용이 '경기 우려' 버튼을 눌렀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연이어 발표된 미 고용지표 부진에 금융시장은 경기 우려를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재개 기대에 상승하던 주가는 반락했고 시장금리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재정 부담에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던 초장기물 금리 하락 압력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낮은 신규 고용에도 미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 후퇴나 경기부양책 부재 시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반면에 iM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신규 고용시장이 흔들리고 있지만, 전체 고용시장이 급랭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그보다는 고용시장이 정체 국면에 진입해 있다는 생각"이라며 "신규 고용도, 대량 해고도 없는 다소는 생소한 노동시장 균형 상태가 유지 중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고용시장 둔화는 '3저(저금리·저달러·저유가) 효과'를 유발하고 있다"며 "고용시장 둔화는 악재지만 경기에 치명타를 줄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는 점에서 국채 금리의 추가 하락을 중심으로 한 자산시장의 랠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美고용쇼크에 시장 반응 엇갈려…
美고용쇼크에 시장 반응 엇갈려…"경기우려 점화"vs"3低 효과"[연합뉴스]

시장의 엇갈린 반응만큼 증시도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키움증권[039490] 리서치센터는 한국 증시는 방향성이 부재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주간 예상 범위를 3,140∼3,260으로 제시했다.

센터는 "8월 고용 쇼크 여진 속에서 8월 인플레이션 결과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증시 민감도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8월 소비자물가·생산자물가 지표가 모두 전망치를 하회한다면 9월 FOMC까지 증시는 중립 이상 행보를 연출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상 여러 차례 눈치 보기 장세가 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번 주는 매크로(거시경제) 영향력이 높은 구간이나 인공지능(AI), 테크업종단에서도 AI 소프트웨어 업체 실적 발표, 애플의 아이폰17 공개 등 개별 움직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이벤트들이 치러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경기가 지금보다 더 흔들린다면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며 "이미 시장에서는 12월 3.75%를 예상하는 의견도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경기 침체가 확실하다면 금리 인하는 증시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만약 향후에도 불안한 지표가 확인된다면 경기는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식시장도 쉬어갈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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