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차 당대회 앞두고 경제 성과 지속 과시할 듯
북한 평양 '뉴타운' 화성지구 3단계 준공…김정은 참석(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15일 평양 시내 '뉴타운' 지구 중 하나인 화성지구 3단계 준공식에 직접 참석하며 인민 생활 챙기기 행보를 보였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살림집 준공식이 전날 성대히 진행됐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 테이프를 직접 끊은 뒤 새 살림집에서 살게 될 근로자와 노인, 평양시 살림집 건설에 참여하는 군대와 사회의 노력 혁신자를 만나 격려했다. 2025.4.16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북한이 올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 마감을 앞두고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북한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리기성 연구사(82)는 8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지금 국가경제 전반이 힘있게 전진하고 있으며 커다란 성과들이 이룩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은 2021년 초 8차 노동당 대회에서 자력갱생을 중심으로 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2022년 말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는 알곡, 전력, 석탄, 수산물, 살림집, 철도화물 수송 등 12개 항목을 '중요 고지'로 정하고, 항목별 목표 달성을 독려해왔다.
리 연구사는 "나라의 자립적 경제토대가 더욱 튼튼히 다져지고 국가경제전반의 지속적인 장성추이를 확고히 견지"했다며 "현행생산이 활성화되고 인민들의 복리증진에서 실질적인 결실"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는 8차 노동당 대회에서 제시한 정비보강 전략에 따라 이룩했다면서 모범 사례로 김책제철연합기업소의 에네르기절약형 산소열법용광로와 1만5천㎥/h 산소분리기 설치 사업 등을 꼽았다.
12개 항목의 '중요고지'도 2023∼2024년 2년 연속으로 달성했다고 선전했다.
농업 부문에서는 지난해 알곡 생산 계획을 107% 초과 수행했으며, 살림집(주택) 문제와 관련해서는 "평양시 5만 세대 살림집 건설이 힘 있게 전개됨으로써 평양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살림집 문제를 해결한 수도로 만들 수 있는 전망을 확고하게 열어놓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올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성과를 과시함으로써 내년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제9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치적 중 하나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as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