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직전 조사에 비해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양당 모두 핵심 지지층에서 하락세가 뚜렷했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에서 발생한 성 비위 논란이 진보 진영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킨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7.7%P↓)과 40대(13.4%P↓)에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보층에서도 4.6%P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5.6%P↓)과 60대(6.5%P↓), 70대 이상(3.8%P↓)에서 지지층 이탈이 상당 폭 발생했다. 나경원 의원의 '초선' 발언과 특검 수사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에너지경제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일~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44.6%(2.1%P↓), 국민의힘 36.2%(0.1%P↑), 개혁신당 4.5%(0.8%P↑), 조국혁신당 2.7%(0.2%P↑), 진보당 1.3%(0.1%P↑)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7.9%P↓), 광주·전라(7.7%P↓)에서 내렸고, 대구·경북(2.4%P↑)에서는 올랐다.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4.8%P↑), 광주·전라(2.2%P↑)에서 올랐으나 대구·경북(5.6%P↓)에서 하락했다.
서울 민주 40.3%·국힘 38.3%, 인천·경기 민주 47.8%·국힘 35.3%, 충청 민주 43.0%·국힘 36.6%, 호남 민주 64.9%·국힘 18.3%로 집계됐다.
PK(민주 36.7%·국힘 41.2%)와 TK(민주 37.9%·국힘 44.0%)는 오차범위 내였다.
연령별로 민주당은 40대(13.4%P↓), 70대 이상(5.2%P↓)에서 하락했고, 20대(3.0%P↑), 60대(3.2%P↑)에서는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40대(12.7%P↑), 30대(6.4%P↑)에서 올랐으나 60대(6.5%P↓), 20대(4.5%P↓), 70대 이상(3.8%P↓), 50대(3.1%P↓)에선 내렸다.
20대 민주 33.4%·국힘 39.9%, 30대 민주 38.3%·국힘 43.4%, 40대 민주 57.0%·국힘 28.8%, 50대 민주 53.4%·국힘 27.5%로 집계됐다.
60대는 민주 45.3%·국힘 37.7%로 민주당이 우세했고, 70세 이상은 민주 36.0%·국힘 43.3%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중도층은 민주당이 0.1%P 내리고 국민의힘은 2.1%P 하락하며 민주 49.1%·국힘 29.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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