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태광그룹이 애경산업 인수에 성공 했다.
태광그룹이 뛰어 들었던 애경산업 인수전은 애경산업 지분 63%를 넘겨 받는 조건으로 이뤄졌다.
태광그룹 측은 7일 애경그룹으로부터 애경산업 지분 63% 인수 우선협상자로 태광산업과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낙점 받았다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1985년 4월 그룹에서 생활용품 사업 부문을 떼어내 설립한 회사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에 강점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791억원이었다.
태광그룹은 지난 7월 사업구조 재편 방침을 공개한 바 있다. 신규 진입을 모색하는 화장품·에너지·부동산개발 관련 기업 인수에 최대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태광그룹의 애경산업 인수는 한국 경제에도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된다.
태광그룹은 전통적으로 폴리에스터 원사, 필름, PTA 등 소재 중심의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이번 애경산업 인수는 소재 중심의 B2B 사업 구조를 넘어,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B2C 사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 이다.
산업 구조 변화는 한국 경제의 다양성을 높이고, 제조업 중심 경제에서 소비재 산업으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는 평가다.
태광그룹은 이번 인수를 위해 약 1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는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중견그룹이 '큰 손' 투자자로 떠오르며 투자 시장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 된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과 화장품 등 B2C 소비재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기업이다. 태광그룹의 애경산업 인수가 성사되면서 이 분야의 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태광그룹의 자금력과 경영 노하우가 애경산업의 브랜드 가치와 결합하면서 국내 생활용품 및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규모 인수합병은 일반적으로 새로운 사업 확장과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태광그룹이 애경산업을 인수한 후 신사업 축으로 육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관련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애경산업의 '원씽'과 같은 브랜드의 성장은 국내 소비재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태광그룹의 애경산업 인수는 중견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수도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사업으로 다각화하는 전략은 유사한 상황에 처한 다른 중견기업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다. 이는 한국 경제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 된다.
이번 인수합병은 단순한 기업 간 거래를 넘어 한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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