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끝낸 '어쩔수가없다' 다음 행보는…내년 오스카 입성하나[스타in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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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끝낸 '어쩔수가없다' 다음 행보는…내년 오스카 입성하나[스타in 포커스]

이데일리 2025-09-08 09:24: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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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박찬욱 감독이 20년 만에 다시 찾은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선 무관에 그쳤지만, 그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여정은 계속된다. ‘어쩔수가없다’는 국내 작품을 대표해 내년 3월에 열릴 오스카상(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상 출품작에 선정됐다. 베니스영화제 상영 당시 외신들의 만장일치 극찬 및 오스카 레이스 예측이 이어졌던 만큼, 실제 오스카상 후보 등록 및 수상까지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


◇베니스 무관에도…200개국 역대급 선판매 달성

앞서 ‘어쩔수가없다’는 지난 7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 섬에서 열린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에 도전했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황금사자상은 미국 짐 자무시 감독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가 받게 됐다. 은사자상(감독상), 심사위원대상, 심사위원특별상, 각본상, 볼피컵상(배우상) 등 다른 주요 부문 상에서도 ‘어쩔수가없다’의 이름은 호명되지 않았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어쩔수가없다’는 베니스국제영화제 수상에 실패했으나, 외신 및 해외 시장 반응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2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선판매 기록을 달성한 것. 북미,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남미에서 구매를 확정한 가운데, 이외 국가에서도 연이어 판매가 진행됐다. 이는 국내 개봉 전 이미 순제작비 이상을 회수한 해외 선판매 세일즈 성과이다. 또 박찬욱 감독 연출작 중 최고 기록인 ‘헤어질 결심’이 거둔 192개국 선판매 기록도 뛰어넘는 수치다. CJ ENM이 배급한 역대 한국영화 최고 해외 판매 성적이기도 해 ‘어쩔수가없다’를 향한 글로벌한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프리미어 상영 이후 세계적인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하고 유수 매체들의 호평을 받고 있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8일 오전 현재까지 24개 매체가 점수를 매긴 가운데 로튼 토마토 평점 100%를 유지 중이라 더욱 고무적이다.



◇토론토·부산 찍고 내년 오스카 가나

베니스에선 트로피를 받지 못했지만, ‘어쩔수가없다’는 국내 개봉 직전까지 국내외 영화제를 누비며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해 화제성을 이어간다. ‘어쩔수가없다’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시간 4일 오후) 개막한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어쩔수가없다’의 프리미어 상영회, 관객과의 대화 등 공식 일정은 9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진다.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 이병헌이 토론토영화제 레드카펫 등 공식 행사에 참여한다. 특히 이병헌은 한국 배우 최초로 영화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인물에게 수여하는 특별 공로상 수상자에 선정돼 상을 받는다.

‘어쩔수가없다’는 또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믹작에도 선정됐다. 이에 국내에선 17일 처음으로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아울러 국내 개봉을 앞두고 내년 3월에 개최할 제98회 미국 오스카상(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되는 쾌거까지 연이어 달성했다. 특히 미국 인디와이어,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베니스영화제에서 ‘어쩔수가없다’ 관람 후 경쟁 부문 진출작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이자 내년 열릴 오스카상 수상도 노려볼 강력 후보로 예측된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베니스영화제는 예술적 완성도, 강렬한 표현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이 상을 받아왔는데 올해는 국제 이슈를 조명한 작품, 전기 영화 등 수상작의 경향이 달라졌다”며 “‘어쩔수가없다’ 무관은 아쉽지만 평단 반응이 가장 좋은 만큼 내년 오스카상(아카데미) 레이스를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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