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진욱이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에스콰이어)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첫 법정물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에스콰이어’는 정의롭고 당차지만 사회생활에 서툰 신입 변호사 효민(정채연 분)이 온 세상에 냉기를 뿜어대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파트너 변호사 석훈(이진욱 분)을 통해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
이진욱은 극 중 냉철한 변호사 윤석훈으로 분했다. ‘에스콰이어’는 이진욱의 첫 변호사 역할이었을 뿐만 아니라 첫 법정물로 이목을 모았다.
|
이진욱에게 만족도를 묻자 “120%다”라고 당당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어릴 때 적성검사를 했었는데 변호사가 나왔다”며 “똑똑하지도 않고 사법고시는 꿈꿀 수 없는 거니까 생각도 안 했었다. 현실에서는 변호사가 될 수 없는데 배우로서 연기로는 어떻게든 할 수 있지 않나. 열심히 해봤다”고 말했다.
재판 장면과 어려운 법률 용어 등을 준비해야 했던 상황. ‘에스콰이어’ 준비 과정을 묻자 이진욱은 “의도적으로 다른 법정 드라마를 안 봤었다. 차별화를 고민하기 보다도 원래 대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자는 마음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소송을 경험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는데 그런 걸 경험할 때의 마음 자세가 달라지는 계기를 만들어준 작품이지 않나 싶다”며 “내가 뭘 해야 하는지 감을 잡기가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진욱은 공부하듯이 법률 용어에 익숙해졌다고 했다. 그는 “의외로 잘 맞더라”라며 “대사가 많은 거 말고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전했다.
|
첫 회 시청률 3.7%로 시작한 ‘에스콰이어’는 9.1%까지 상승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해외에서의 인기도 이목을 모았다.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 집계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비영어 TV쇼 부문에서도 450만 시청 수(누적 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로 2위에 등극했다. 3주 연속 톱 10에 오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포함해 47개국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진욱은 “처음에 이 작품을 받았을 때 인기에 대해선 모르겠지만 좋은 평가를 받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우리나라 재판은 외국 법정물과는 다른 게 있으니까 지루하지 않을까 고민이 있었는데 극적인 부분을 잘 섞어서 만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요즘엔 자극적이고 (시청자를) 현혹시키는 작품이 많지 않나. 저도 대부분 그런 작품들을 했었다”면서 “‘에스콰이어’는 ‘심심한가?’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집중해서 보게 되는 작품이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