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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두가 인질들의 귀환을 원하고, 이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며 “이스라엘은 내 (휴전) 조건을 받아들였다. 이제 하마스도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의 결과에 대해 경고했다. 이번이 마지막 경고”라며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휴전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중재자들을 통해 미국 측의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전달받았다”며 이를 중재자들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하마스는 “전쟁의 종식에 대한 명확한 선언”과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군 전면 철수를 조건으로 모든 인질을 석방할 협상 준비가 되어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하마스는 독립적인 팔레스타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에 가자지구의 통제권을 넘겨줄 준비가 되어 있음을 표명했다. 이번 성명에선 하마스의 무장 해제에 대한 이스라엘의 요구는 다루지 않았다.
앞서 전날 이스라엘 N12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마스에 새로운 휴전 제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합의안은 하마스가 휴전 첫날 억류하고 있는 이스라엘 인질 전원을 석방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된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석방받고 휴전 기간 동안 전쟁 종식을 협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질 석방 방식을 두고 이스라엘과 미국, 하마스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휴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하마스는 인질을 조금씩 석방하는 살라미식 협상 전략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미국은 전원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계획 아래 집중 공습을 이어가며 하마스의 항복을 압박하고 있다.
이스라엘군(IDF)의 작전 참모총장인 이스라엘 쇼머 준장은 육군 라디오 방송에서 하마스가 그 어느 때보다 붕괴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가 언제 항복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인정하면서 이스라엘이 필요하다면 수년간 싸울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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