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끌고, 67세 아버지와…모두 ‘런 서울 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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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끌고, 67세 아버지와…모두 ‘런 서울 런’

이데일리 2025-09-08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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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며 뛸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7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런 서울 런 2025(일간스포츠 서울마라톤)’가 7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대회 참가자들이 출발선에서 런닝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일간스포츠 제공


7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런 서울 런 2025(일간스포츠 서울마라톤)’ 하프(21km) 코스 남자부 1위 원형석 씨가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일간스포츠 제공


새롭게 태어난 ‘런 서울 런 2025(일간스포츠 서울마라톤)’가 7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런 서울 런 2025’는 지난 18년간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으로 열렸던 ‘그린 리본 마라톤’이 새롭게 단장한 대회로, 이날 대회에는 총 1만 5470명이 참가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행복이 성적 순은 아니지만, 건강 순은 맞는 것 같다”면서 “즐겁게 운동해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코스는 10km와 하프(21km)로 구분돼 경복궁, 청계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 주요 명소를 지나도록 구성했다. 대회가 아니면 쉽게 접할 수 없는 코스로 참가자의 만족도를 더했다.

하프 코스 남자부 우승자이자 러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원형석 씨는 “날씨가 좋았고, 도로가 잘 통제된 상태에서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며 뛸 수 있어 무척 좋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7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런 서울 런 2025(일간스포츠 서울마라톤)’에서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일간스포츠 제공


7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런 서울 런 2025(일간스포츠 서울마라톤)’ 10km 여자부에서 이윤경 씨가 네 살배기 아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뛰고 있다. 사진=일간스포츠 제공


10km 남자부 1위 고승범 씨도 “서울 도심을 달렸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면서 “대회 분위기가 뜨겁고 응원 구간도 길어서 더 열심히 뛰었다”고 돌아봤다. 10km 여자부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송이슬 씨는 “내년엔 ‘런 서울 런’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네 살배기 아들을 태운 유모차를 끌고 10km에 참가한 이윤경 씨는 “아이가 ‘차도에서 뛰면 안 돼. 위험해’라고 말하길래 ‘오늘은 우리가 달릴 수 있게 특별히 열어준 날’이라고 설명해줬다”며 웃었다.

이들을 달리게 하는 마라톤의 매력은 무엇일까. 원형석 씨는 “마라톤에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들어 있다”며 “정말 뛰기 싫은 순간도 있지만, 결승선을 통과할 때 오는 뿌듯함이 새로운 동기부여를 준다”고 설명했다.

7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런 서울 런 2025(일간스포츠 서울마라톤)’가 7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대회 참가자들이 구간 별로 나뉘어 런닝을 즐기고 있다. 사진=일간스포츠 제공


7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런 서울 런 2025(일간스포츠 서울마라톤)’에 함께 참가한 아들 이호근 씨와 아버지 이정식 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프 코스 여자부 1위 김수정 씨는 “‘마라톤엔 끝이 있다’는 말이 있는데, 포기하지 않고 달리면 언젠가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송이슬 씨는 “다른 사람과 싸우지 않고 늘 나 자신과 경쟁하는 게 매력”이라고 전했다.

참가 연령대도 다양했다. 30~40대가 가장 높은 71%의 참가율을 보인 가운데, 2017년생인 8세 최연소 참가자부터 1943년생 82세 최고령 참가자까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보여줬다. 1958년생 이정식 씨는 1989년생 아들 이호근 씨와 함께 달렸다.

이정식 씨는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뛰니까 좋은 기운을 받는다”며 “나이와 관계없이 뛸 수 있는 날까지 뛸 것”이라고 뜨거운 열정을 뽐냈다. 그의 아들 호근 씨는 “함께 완주했으니 막걸리 한잔하러 가겠다”고 웃었다.

한편, 이날 현장에 설치된 KG모빌리티(003620)(KGM) 포토존, 타투 프린팅&스포츠 테이핑, 런 서울 런 베스트 드레서 100 등 다양한 부스들도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7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런 서울 런 2025(일간스포츠 서울마라톤)’ 행사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스포츠 테이핑을 받고 있다.


7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런 서울 런 2025(일간스포츠 서울마라톤)’ 행사 부스에서 한 참가자가 타투 프린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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