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홍명보호에 패배한 뒤 무기력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미국은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9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3-4-3 포메이션 최전방에 손흥민을 필두로 이재성, 백승호, 김진규, 이동경, 이태석, 김주성, 김민재, 이한범, 설영우, 조현우가 선발 출전했다.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18분 손흥민이 이재성이 패스를 받아 각이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42분엔 손흥민의 패스를 이동경이 센스 있는 백힐로 연결했다. 후반전 들어 미국이 반격에 나섰으나 반전 없이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미국은 또 한 번의 슬픈 평가전에서 한국에 패했다”라며 “때때로는 팽팽했지만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다. 미국은 또 다시 손흥민은 놓쳤고 이동경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전반전으로 미국은 무기력하고 생기가 없었다. 트리스탄 블랙몬을 센터백에 기용하고, 세바스탄 벌할터를 미드필드에 둔 것 등 포체티노 감독의 실험은 반복되지 말아야 할 수로 드러났다”라고 더했다.
매체는 “후반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은 여전히 공격적으로 나섰고, 손흥민은 블랙몬과 팀 림 뒤로 침투했다. 소통, 적어도 압박의 조율이 부족해 보였다”라며 “포체티노는 스쓰리백 체제로 전환했지만 경기 양상은 거의 바뀌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는 단순한 평가전이었다. 아마도 몇 달 후엔 팬들에게 잊힐 경기였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월드컵 해의 시작이었다. 의구심은 더 깊어질 것이다. 일본전을 앞두고 압박은 더 강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물론 일본전도 또 하나의 평가전이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실점할 상당한 여유를 잃었다”라며 “엄청난 압박을 피하려면 결과를 반드시 얻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 대표팀은 월드컵 직전 위기에 근접하기 시작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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