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가수 소향(47·본명 김소향)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결혼 25년 만의 이혼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남편과 성격·가치관 차이로 갈라섰다고 밝히며,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속 캐릭터 루미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25년 결혼 생활의 마침표
MBC
소향은 최근 콘서트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2년 반 전 전 남편과 합의 끝에 이혼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1998년 CCM 그룹 포스(POS) 멤버였던 남성과 결혼했으나, 긴 세월 끝에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자녀는 없었으며, 소향은 “어린 나이에 서둘러 결혼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성격과 가치관의 차이가 커져 결국 이혼을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결혼 생활을 외부에 크게 드러내지 않았던 그는, 팬들에게 오랜 시간 숨겨왔던 이야기를 꺼내는 데 있어 큰 용기가 필요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케데헌’ 루미가 준 솔직함의 힘
넷플릭스
소향이 용기를 내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었습니다. 그는 주인공 루미가 자신의 숨겨왔던 정체성을 드러내는 장면을 보며, “나 역시 감추지 말고 솔직하게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팬들에게 솔직히 고백하는 과정은 단순한 사생활 공개가 아니라,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음악과 삶 속에서 당당히 드러내는 과정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OST ‘골든’ 커버, 음악과 삶의 교차
소향 유튜브
소향은 최근 공개한 ‘케데헌’ OST ‘골든(Golden)’ 커버 영상으로 다시금 화제를 모았습니다. 해당 영상은 공개 후 큰 반향을 일으키며 조회수 240만 회를 돌파했습니다. 그는 “노래를 하다가 눈물이 났다. 과거 성대결절과 폐렴으로 무대를 포기해야 했던 경험이 루미의 서사와 겹쳐 감정이 북받쳤다”고 말했습니다.
단순히 곡을 커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고난을 음악으로 풀어낸 순간이었습니다. 한편, 소향은 이혼 고백 이후 팬들에게 “걱정하지 말고 응원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어 “전 남편과도 서로의 길을 존중하며 지내고 있다”며 불화가 아닌 성숙한 이별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앞으로도 국내외 무대에서 노래로 위로를 전하고 싶다. 도전을 멈추지 않고 노래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프로필과 근황
KBS
- 나이: 1976년생, 만 47세
- 데뷔: 1996년 CCM 그룹 포스(POS)
- 대표곡: ‘You Raise Me Up’, ‘야생화(불후의 명곡)’, ‘사랑의 송가’ 등
- 근황: 국내외 콘서트 및 유튜브 활동, OST 프로젝트 참여
소향은 과거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복면가왕’ 등에서 독보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대중에게 큰 울림을 준 가수입니다. 이번 고백은 그의 음악 세계와 인간적인 진솔함을 다시금 확인시켜 준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앞으로의 행보
인터넷 커뮤니티
결혼 25년 만에 이혼을 고백한 소향은, 아픔을 딛고 다시 무대 위에서 음악으로 진심을 전하는 아티스트로 서고 있습니다. 팬들은 “소향다운 솔직함과 용기에 감동했다”,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노래해 달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고백은 한 가수의 개인사를 넘어, 예술가로서 진정성 있는 삶과 음악을 보여주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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