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선수 로이 킨이 잉글랜드의 경기력을 혹평했다.
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K조 4차전에서 안도라에 2-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초반부터 강하게 안도라를 박스 근처까지 압박했다. 결국 전반 25분 노니 마두에케의 크로스를 안도라 수비수 크리스티안 가르시아가 자책골로 기록하며 선제 득점했다. 이어 후반 22분 리스 제임스의 정확한 크로스를 데클란 라이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스웁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승리로 잉글랜드는 K조 선두를 유지했고 안도라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어 잉글랜드는 다음 주 화요일 세르비아 원정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로이 킨의 눈에는 별로 만족스럽지 않은 듯 하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로이 킨은 “잉글랜드가 답답한 승리 속에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감독도 경기 후 만족스럽지 않았을 것이고 특히 후반전에 실망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잉글랜드는 점유율 83%, 슈팅 11회를 기록했으나 유효슈팅은 3회에 불과했다. 로이 킨은 잉글랜드가 전반적인 경기를 지배한 것에 비해 확실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잉글랜드가 크로스를 통한 공격 전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 킨은 “제임스 같은 선수가 공을 잡으면 단순하고 직선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 라이스의 골이 그 예시다. 제임스가 좋은 터치 후 크로스를 올렸고, 라이스가 쉽게 마무리했다. 수비수들이 늘 앞에서 오는 볼만 상대하다 보니, 크로스가 들어오면 취약하다. 사실 많은 골이 크로스에서 나온다. 오늘도 잉글랜드의 두 골이 모두 크로스에서 나왔다. 공을 올리는 걸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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