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들이 복귀 중인 가운데 시도별 전공의 충원율이 큰 격차를 보였다.
7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수련병원의 전공의는 기존 전공의 2천321명에 하반기 모집을 통해 돌아온 사직 전공의 등 7천984명을 더한 총 1만305명이다.
이는 수련병원 별로 결정된 올해 전공의 정원(1만5천925명)의 64.7%에 해당한다.
올해 정원 대비 전공의 충원율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경기도의 경우 정원 1천836명 중 1천184명(64.5%)이 채워져 17개 시도 가운데 3번째로 높은 충원율을 보였다. 가장 충원율이 높은 서울의 경우 정원 7천261명 중 5천111명(70.4%), 광주의 경우 정원 662명 중 457명(69.0%)이 충원됐다.
반면 세종은 정원 9명 중 4명 충원에 그쳤으며, 인천의 경우 정원 553명의 절반을 조금 넘는 316명(57.1%)으로 전체 시도 중 5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충북(55.9%), 대구(54.9%), 강원(52.1%)의 충원율 또한 저조했다.
반면 서울 시내 5대 대형 병원인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의 전공의 숫자는 2천809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지난 2일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 인턴 및 레지던트가 모집인원의 59.1%인 7천984명이 선발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수련병원이 63.0%, 비수도권 수련병원이 53.5%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기준 임용대상자 1만3천531명 대비 76.2% 수준을 회복했지만, 결국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이 몰린 셈이다.
김 의원은 “예상한대로 서울 빅5 대형병원으로 쏠림 및 지역간 복귀율 격차가 확인됐다”며 “의료체계를 온전히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지역·필수의료 강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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