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사임 요구 수용”…日이시바, 결국 사임 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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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사임 요구 수용”…日이시바, 결국 사임 결정(종합)

이데일리 2025-09-07 16:53: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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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끝내 사임을 결정했다. 집권 자민당 조기 총재 선거 실시 결정을 하루 앞두고 당내 분열을 막기 위해 사임 의사를 굳힌 것이다. 2024년 10월 총리직에 오른 지 약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사진=로이터)


이날 교도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가 오후 6시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을 공식 표명할 예정이다.

7월 참의원(상원) 선거 참패 이후 내각을 포함해 당내에서 사실상 사임 요구에 해당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 조기 실시 목소리가 커지자 정권 운영이 더이상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참의원 선거에 앞서 지난해 10월 출범 직후 실시된 중의원(하원) 선거 참패, 올해 6월 도쿄도 의회 선거 등 잇따른 참패로 자민당 내에서 이시바 총리의 책임론이 제기됐다.

그는 2일 자민당 양원 의원 총회에서 참의원 선거 패배는 “총재인 제 책임으로 그 사실에서 도망칠 수 없다”며 “자리에 연연할 생각은 없다. 책임에서 도망치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적절한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아소 다로 전 총리, 이시바 내각의 스즈키 케이스케 법무상 등이 자민당 초재 선거 조기 실시에 찬성을 표하는 등 퇴진 압박이 지속되면서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은 다음날까지 당 소속 의원 295명과 광역지자체 지부 대표 47명 등 총 342명을 대상으로 조기 총재 선거 실시 여부를 물어 과반(172명) 이상이 이를 찬성하면 선거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전날까지 조기 총재 선거에 참성하는 의원은 160명이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이시바 총리에게 자발적인 퇴진을 촉구했다. 두 사람은 전날 밤 총리 공저에서 진행된 이시바 총리와의 면담에서 “8일 각 의원의 (선거 조기 실시) 의사를 확인하면 당이 분열될 것”이라며 이처럼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참의원 선거 참패 책임을 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책 과제가 일정한 성과를 낸 것도 사임을 결정하는 배경이 됐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이시바 총리는 참의원 선거 직후 “정치적 공백을 만들면 안 된다”며 미일 관세 협상 진행 등을 이유로 총리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미국과 일본은 7월 22일 무역 협상을 타결했으며, 9월 4일 일본산 자동차 관세 인하를 포함해 미일 무역 합의 이행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나오면서 우선 한고비를 넘겼다.

또한 이시바 총리가 당내 기반이 약했던 만큼 퇴진 압력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 때마다 대중적 인기가 높지만 당내 지지 기반은 약하다는 점이 최대 약점으로 꼽혔다.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중심으로 당내 주요 파벌들이 정치자금 스캔들로 위기에 빠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이에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점’이 이시바 총리의 강점으로 부각됐으나 같은 이유로 이시바 총리는 1년 만에 총리직에서 내려오게 됐다.

차기 자민당 총재 후보로는 지난해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쟁했던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상산 등이 거론된다. 역사 의식에 있어 상대적인 온건파로 분류되는 이시바 총리와 달리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여자 아베’로 불리는 극우 인사다.

닛케이는 자민당이 이번주 총재 선거 일정을 결정, 10월 초에는 새 자민당 총재가 선출될 것으로 향후 일정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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