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쓰레기 매립장이 자연 생태공간으로 회복한 현장을 국가정원으로 조성해 인천 관광 산업의 거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7일 김유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국민의힘·서구3)은 최근 제30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30여년간 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한 공간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장을 순천만습지처럼 국가정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안 제4매립장은 현재 매립 계획이 없는 부지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생태적 보존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면적은 약 389만㎡(약 117만6천725평)로, 국가정원 지정 요건인 30만㎡(약9만750평)를 충족하고, 입지적으로도 수도권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과 활용 가능성이 높다.
김 위원장은 “이 지역은 두루미, 황새 등 다양한 야생 생물이 서식할 정도로 생태환경을 회복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매립장이라는 혐오 시설을 생태적 가치로 전환하면 인천의 녹지 정책과 관광산업을 함께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4매립장을 중심으로 아라뱃길과 드림파크, 파크골프장, 승마장 등 주변 시설과 연계하면 수도권 최대의 생태 관광 특구가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순천시는 단일 국가정원 운영만으로 연간 관광객 400만명 이상을 유치하고, 지난 2023년 기준 약 2조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를 냈다”고 했다. 이어 “인천 역시 수도권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국가정원을 조성한다면 관광·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국비 확보를 통한 재정 지원,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승환 시 환경국장은 “해당 부지는 4자 협의체에서 추가 매립 계획이 없는 상태로, 다른 용도로의 활용이 가능하다”며 “시민들의 수용성이 높다면 국가정원 조성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장두홍 시 도시균형국장도 “실제 현장을 확인한 결과 자연 생태가 잘 회복한 공간으로 보존 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국가정원 지정 요건에도 부합하며, 필요성과 방향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인천시장은 “매립지를 시민 친화적인 보물단지로 만드는 데 공감한다”며 “관련 절차와 법적 요건을 면밀히 검토해, 문화·관광 거점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