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첼시 FC로 이적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 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들의 평가가 제각각이다.
2004년생, 가르나초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에 능하고 플레이 스타일 역시 저돌적이다. 가능성을 인정받아 맨유의 준주전 공격 자원으로 기용되며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돌파 성공 수치도 낮고 동료와의 연계도 좋지 않아 공격 흐름을 끊는다는 비판도 받았다.
여기에 지난 시즌 출전 기회를 두고 후벵 아모림 감독에 반기를 든 적이 있고 프리시즌 동안에는 아시아인 대상 인종차별 논란을 빚어 점차 팬들의 신리를 잃기 시작했다. 결국 이번 시즌 맨유를 떠나 첼시로 향하게 됐다.
첼시는 지난 8월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린 맨유 윙어 가르나초 영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가르나초는 2032년까지 첼시 선수로 뛸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가르나초도 9월 2일 자신의 SNS에 “잊을 수 없는 5년이 지나 내 인생의 특별한 장이 마무리됐다. 나에게 영원히 남을 순간을 만들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코치진, 스태프 그리고 나의 동료들도 고마웠다. 맨유의 엠블럼을 달고 뛸 때마다 모든 것을 쏟아냈다. 입을 때마다 난 최선을 다했다. 우리가 함께 이룬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의 여정에 설렘을 안고 떠난다. 맨유에도 성공만이 가득하길 바라며 다음 장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첼시는 최근 콜 파머와 리암 델랍이 부상당했고 니콜라스 잭슨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이 빈자리를 채울 자원으로 가르나초를 영입한 것. 좋은 잠재력을 가진 선수인만큼 첼시에서 어느정도 활약할지 주목된다. 6일(한국시간) 맨유 소식통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가르나초의 첼시 활약에 대해 맨유 레전드 두 명은 각자 다른 평가를 냈다”고 보도했다.
로이 킨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아직 판단이 어렵다. 크게 납득되지 않는다”며 평가절하했다. 반면, 폴 스콜스는 “첼시는 우승에 도전하는 팀인 만큼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가르나초가 논란이 있긴 하지만 축구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첼시에서는 분위기를 해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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