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경남 거제의 한 골프장에서 사실혼 관계였던 50대 남성이 캐디로 일하던 전처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골프장 작업자인 척 위장해 현장에 숨어 있다가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직후 자신도 자해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어요.
오전 10시 35분, 7번홀의 참극
온라인 커뮤니티
5일 오전 10시 35분경 거제시 한 골프장 7번홀에서 흉기살해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50대 남성 A씨는 이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던 전처 B씨(50대)가 손님들을 카트에 태우고 홀에 도착하는 순간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어요.
목과 가슴 등을 크게 다친 B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치료 중 사망했습니다.
A씨는 범행 당일 골프장 잔디관리사 복장을 착용하는 등 철저하게 신분을 위장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들조차 의심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현장에 침입한 후 7번홀 근처 풀숲 사이에 숨어 있었어요.
범행 후 즉시 자해 시도
온라인 커뮤니티
사건이 발생한 시각은 대낮 골프 라운딩이 한창인 시간대였습니다.
현장에는 B씨가 담당하던 4명의 손님과 다른 캐디, 골프장 직원들이 있어 많은 목격자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어요.
골프장 관계자는 "손님들이 너무 놀라서 다른 캐디가 이들을 진정시키며 최초 신고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A씨는 흉기살해 범행 직후 현장에서 자신의 배를 찌르는 등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현재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식은 있는 상태로, 경찰은 그가 회복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어요.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 파악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혼 관계 후 최근 결별
온라인 커뮤니티
경찰 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몇 년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오다 지난 7월경 헤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흉기살해 사건은 친밀관계 범죄의 전형적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어요.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살인범죄 5건 중 1건이 교제폭력 등 친밀관계 범죄에서 파생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골프장의 보안 체계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A씨가 작업자로 위장해 쉽게 골프장에 침입할 수 있었던 점은 향후 골프장 보안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어요.
특히 대낮 시간대 많은 이용객들이 있는 상황에서 흉기살해라는 극단적 범죄가 발생한 만큼 골프장 업계 전체의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Copyright ⓒ 살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