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4, 3, 2, 1, 와 호랑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KT가 새단장한 본사 사옥을 통해 처음 선보인 초대형 미디어월이 지난 5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을 알록달록하게 물들였다.
점등식 10초 카운트다운 뒤 한국 전통 호랑이가 왼쪽 화면에서 튀어나와 오른쪽 화면으로 넘어갔고, 현대적인 이미지로 바뀐 호랑이는 풍물패로 변신했다. 얼쑤를 외치던 풍물패는 또 다시 스트리트 댄서로 탈바꿈한 뒤 KT 스퀘어를 소개했다.
KT 스퀘어는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외벽에 설치된 프리미엄 디지털 옥외광고(DOOH) 미디어월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1770㎡(5300평) 사이즈로 농구장 4개 크기에 달한다.
두개의 대형화면이 기역(ㄱ)자 모양으로 건물 측면을 감싸고 있는 게 특징이다. KT는 이런 구조가 앞으로 아티스트들이 여기를 채울 콘텐츠를 창작할 때 자유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아나모픽(광학 렌즈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이미지를 압축·확장하는 방식) 3D 영상과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송출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잇는 K 페스타 핵심 무대가 된다.
현재 테스트 기간으로 오는 8일부터 정식 운영되며, KT 내부 콘텐츠를 비롯해 공익 영상, 상업 광고 등이 번갈아가면서 노출될 예정이다.
K 페스타는 대한민국 통신 140주년을 맞아 광화문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축제로 기획됐다. 우리나라 통신 시작은 지난 1885년 9월 한성전보총국 개국 시점으로 여겨진다.
이달 한 달간 진행되는 K 페스타에서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 미디어, 음악, e스포츠, 패션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점등식이 끝난 뒤 모두의 캔버스, 안무 등 두편의 오프닝 영상이 상영됐다. 모두의 캔버스편은 시민과 아티스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KT 스퀘어 취지를 담았다.
안무 편은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의 새로운 출발을 춤으로 형상화했다. 춤을 매개체로 이해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KT의 신규 AI 브랜드 K 인텔리전스 가치를 감각적인 영상미로 표현했다.
이후에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풍물패 청음, 전자음악팀 디오네 공연이 이어졌다. 싱어송라이터 자이언티, 빅히트 신인 그룹 코르티스 무대에서는 관객들의 환호가 고조됐다.
K 페스타 기간 낮 시간대에는 광화문 놀이마당을 KT 웨스트 파크로 단장해 누구나 편히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 곳에서는 코르티스 신곡 안무를 증강현실로 배우고 따라할 수 있는 코르티스 증강현실(AR) 댄스 챌린지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이외에도 최신 AI 기술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존과 참여형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전날 저녁에는 e스포츠와 게임 문화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열렸다. 게임 OST 오케스트라 공연, KT e스포츠구단 KT 롤스터 미니 팬미팅, 홍진호·강민 등 유명 선수들이 참여하는 스타크래프트 레전드 매치도 진행된다.
윤태식 KT 브랜드 전략실장(상무)은 "K 페스타를 통해 광화문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시민들에게 기술과 문화를 연결하는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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