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자국과의 무역 마찰을 빚고 있는 인도가 조만간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6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두 달 안에 인도가 (무역)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이라며 무역 갈등 해소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어떻게 상대할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책상 위에 놓인 문제”라면서 “그건 그에게 맡긴다. 그게 그가 대통령인 이유”라고 덧붙였다.
특히 러트닉 장관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의존을 거론하며 “이 같은 행보가 계속될 경우 인도는 높은 관세와 미국과의 무역 관계 위축이라는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어느 편에 설지 결정해야 한다”며 “달러를 지지할지, 미국을 지지할지, 혹은 가장 큰 고객인 미국 소비자를 지지할지, 아니면 50% 관세를 감수할 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 상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지켜보자”고도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달 27일부터 인도산 제품에 대해 최대 50%에 이르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지속에 대한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대러 압박 수단으로 인도 측에 러시아 원유 구매 중단을 요청했으나, 인도는 이를 거부하고 러시아 및 중국과의 전략적 연대를 강화해 왔다.
모디 총리는 지난 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하며 친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