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나콘라차시마주에서 3년 전 실종된 남편의 유골을 아내가 집 뒤편 정화조에서 발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일(현지시각) 태국 매체 타이거에 따르면 60세 여성은 지난 1일 거주하는 라엠 통 지역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뒷마당 정화조를 비우던 중, 남편으로 추정되는 해골과 뼛조각, 자주 입던 셔츠를 발견했다.
앞서 여성은 2022년 11월 15일 남편이 실종된 후 경찰에 신고했으나 주민들로부터 "남편이 다른 여성과 함께 시장에 나타났다"는 말을 전해 듣고 불륜으로 판단, 추가 수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약 3년 뒤 풀을 베며 뒷마당을 정리하던 여성은 흙으로 가득 찬 정화조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를 발견했다. 이후 정화조를 더 깊이 파면서 남편의 셔츠까지 찾아냈고, 발견한 뼈가 남편의 유골임을 확신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여성은 남편이 술에 취해 집 뒤편으로 걸어가다 실수로 정화조에 빠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른 가족들 역시 이전에도 정화조 주변에서 불쾌한 냄새를 맡았으나 남편이 사용하던 유기 비료 때문으로 여기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유골의 신원과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며, 발견된 유골은 마하랏 나콘라차시마 병원 법의학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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