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영화 도시재생 혁신지구’가 국토교통부의 올해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2030년까지 약 1천800억원을 투입해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거점으로 재탄생 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7일 제37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수원시 영화동, 춘천시 근화동, 천안시 성환읍 등 3곳과 여주시 중앙동 등 후보지 1곳을 신규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혁신지구는 쇠퇴한 지역 내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주거·상업·복지·행정 등 도시 기능을 집적하고 산업·기업 유치 등을 통해 경제적 파급 효과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수원 영화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장안구 영화동 152-8번지 일원, 2만452㎡의 면적에 달한다. 수원 화성과 인접한 원도심 권역으로 문화재 인근 개발 제약 등으로 인해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전체의 약 77%를 차지하는 쇠퇴 지역이다.
이번 혁신지구 지정을 통해 지역 고유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상업, 문화컨텐츠 등을 복합 지원하는 문화관광 거점을 조성해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혁신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도시혁신구역(국토계획법 제40조의3) 적용, 건축규제(건폐율·용적률, 주차장 설치기준, 건축물 높이제한) 완화 등을 통해 거점시설도 신속히 조성할 수 있다.
수원시는 ‘경기관광기업지원센터’를 유치해 관광산업을 육성·지원하고, ‘세계문화유산센터’를 조성해 수원화성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상업·숙박시설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등 성곽 안팎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여주시 중앙동 일원은 여주시청 및 인근 부지를 활용해 복합상업공간, 교육문화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문가 컨설팅 등이 지원될 전망이다.
혁신지구 후보지는 법적지위는 없지만 사업계획 수립 등에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를 위해 정부가 종합자문을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2023년부터 선정하고 있다.
김정화 국토부 도시재생과장은 “이번에 선정한 혁신지구 3곳을 포함해 그간 선정된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성과창출을 위해 지역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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