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새벽 전북과 충남 서해안 일대에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과 농촌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군산시 내흥동 인근에는 한 시간 동안 152.2㎜의 폭우가 내려 올해 들어 가장 강한 비로 기록됐다. 익산과 김제에도 시간당 100㎜ 안팎의 비가 내렸다.
전날(6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4시 45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군산 293.3㎜, 익산 250㎜, 김제 157㎜, 전주 141.7㎜에 달했다.
또한 오전 2시 20분 기준 군산, 익산, 김제, 완주, 전주 등 7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전주 전역에는 산사태 주의보도 내려졌다.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하천 산책로 21곳과 지하차도 7곳을 통제했다.
군산 나운동과 문화동 일대 상가·도로가 물에 잠겼으며, 군산·김제 주민 12명이 산사태 우려로 대피하기도 했다.
충남 서천에도 밤사이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1시 30분까지 서천에는 누적 216.5㎜의 비가 내렸고, 시간당 137㎜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서천군은 지하차도와 교차로, 교량 램프 구간 등 다수 도로를 긴급 통제하고 주민들에게 우회를 당부했다. 충남소방본부에는 도로 침수와 배수 지원 등 3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내려온 강한 비구름대가 충남·전북 서부 지역에 정체되며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며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투데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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