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제대로 물올랐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송된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2회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7.3%를 기록하며 전 회차보다 상승세를 그렸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0%를 돌파, 두 자릿수 진입에 성공했다. 2049 시청률 역시 2.5%~최고 3.29%까지 오르며 강력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쇄살인범 ‘정이신’(고현정 분)과 형사 아들 ‘차수열’(장동윤 분)의 공조 수사가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믿을 수도, 의심할 수도 없는 이 복잡 미묘한 母子의 관계는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스토리의 중심을 탄탄히 잡았다.
정이신의 정체를 알고도 수사를 위해 손을 잡아야 하는 차수열, 그런 아들을 시험하듯 조롱 섞인 말들을 던지는 정이신. 둘 사이엔 차갑고도 뜨거운 전류가 흘렀다.
특히 서구완(이태구 분)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빠르게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차수열은 서구완의 집에서 수상한 자료들과 함께 정이신과 주고받은 편지를 발견하며 분노했고, 결국 정이신을 찾아가 대면했다. 하지만 정이신은 “넌 경찰이 그것밖에 안 돼?”라며 아들을 비꼬는 여유를 잃지 않았다.
한편, 서구완의 범행은 극단으로 치달았다. 이부형제 김태석에 대한 망상에 빠진 그는 김태석의 집에 침입해 아내와 아이들을 위협했지만,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체포됐다. 그러나 정작 김태석 본인은 행방불명. 이 미스터리는 극의 긴장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서구완은 체포된 후에도 정이신과의 연결 고리를 드러내며 차수열을 도발했다. 결정적으로 정이신과의 대면 장면은 소름 그 자체. 자신을 ‘사마귀’라 부르며 광기를 드러낸 서구완 앞에서, 정이신은 눈빛 하나로 분위기를 압도하며 그를 자극했고, 결국 “김태석이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힌트를 끌어냈다.
그러나 정이신도 서구완의 도발에 흔들렸다. 그의 입에서 차수열의 아내 ‘이정연’ 이름이 나오자 돌변, 눈빛을 번뜩이며 서구완의 목을 조르는 장면은 섬뜩함 그 자체였다. 차수열이 가까스로 말렸지만, 정이신은 그에게 “지금 죽여야 해. 넌 다 들었잖아. 쟤 다 알아”라는 충격적인 말을 남겼다.
이후 서구완은 자해하며 스스로 머리에 총을 쐈고, 차수열은 정이신과의 심리전을 통해 김태석의 행방을 추적해냈다.
엔딩 장면은 압권이었다. 김태석을 구하기 위해 목숨 걸고 뛰는 차수열의 모습과, 환풍구 너머로 정체불명의 곤충에게 나뭇잎을 건네는 정이신의 기이한 모습이 교차되며 오싹함을 안겼다. 극명하게 대비되는 母子의 모습은 긴장과 불안을 극대화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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