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부산] 이형주 기자┃KB스타즈가 차기 시즌 리그의 ‘슈퍼팀’으로 군림할까?
KB는 6일 오후 5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4강전 후지쯔 레드웨이브와의 경기에서 73-78로 패배했다. KB는 3·4위 전으로 향했고 후지쯔는 결승에 올라 덴소와 맞붙는다.
패배는 했지만, KB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KB의 4강전 상대 후지쯔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강팀이다. 직전 시즌 일본여자농구(WJBL) 우승팀이다. 한 해 전 박신자컵에서도 우승해 챔피언의 자격으로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는 팀이다.
KB는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를 필두로 나윤정, 염윤아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한국여자농구(WKBL) 팀 중에는 유일하게 4강에 진출했고, 이날 역시 원 포제션 게임을 하며 선전했다.
자연스럽게 KB가 다가오는 시즌에 보여줄 모습에 기대가 될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KB가 현재 보여주는 모습에 박지수 등이 복귀한다면 다른 모든 팀을 압도하며 슈퍼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런 의견에 김완수 감독과 주축 선수 강이슬의 생각은 어떨까. 두 사람은 긍정적인 평가에 대해 기뻐하면서도 진짜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방심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김완수 감독은 “사실 슈퍼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것을 깨고자 노력을 한다. 감독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최고의 선수들을 모두 보유했다고 해서 그 팀이 최강팀이 되는 것은 아니다. 팀 케미스트리(팀 호흡)이 중요하다. 무조건 우승한다는 평가에 대해 생각하기보다 이대로 열심히 나아가서 우승을 하고 싶다. 그보다 앞서 그것보다는 현재만 생각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강이슬은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다. 동시에 기분 나쁘지는 않다. 긍정적인 평가니까. 다만 좋은 선수들이 있어도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양보를 해야 한다. 틀어지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또 슈퍼팀이라는 기대를 받아도, 그 이후 성적이 따라주지 못한다면 다가오는 후폭풍도 있다. 슈퍼팀이 맞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개개인이든 팀이든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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