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끝낸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이제 오스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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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끝낸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이제 오스카 간다

모두서치 2025-09-07 05:39: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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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올해 베네치아영화제에서 상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어쩔수가없다'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 박 감독은 내년 3월에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향해 달리게 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6일(현지 시각) 베네치아 리도 팔라초 델 시네마 살라 그란데 열린 82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에 도전했지만 무관에 그쳤다. 은사자상 심사위원대상, 은사사상 감독상, 심사위원특별상, 각본상 등 다른 주요 부문에서도 수상하지 못했다.

베네치아에선 트로피를 손에 넣지 못했지만 앞으로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17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뒤 24일 국내 정식 개봉하고, 그 이후엔 내년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을 목표로 움직이게 될 거로 예상된다.

지난달 29일 베네치아에서 최초 공개된 뒤 나온 다수 반응 중 하나는 "'어쩔수가없다'가 내년 아카데미시상식에 직행하게 될 거다"라는 얘기였다. 직행한다는 말은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그랬던 것처럼 국제장편부문 후보에 오르는 것뿐만 아니라 작품·감독·각본 등 주요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를 거라는 얘기다. 그만큼 '어쩔수가없다'가 완성도는 물론이고 대중성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였다.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은 영미권 언론이 '어쩔수가없다'에 유독 애정 가득한 찬사를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박 감독을 "현존하는 가장 우아한 감독"이라고 했고, 인디와이어는 "탁월하고 잔혹하며 씁쓸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자본주의 풍자극"이라고 평했다. 영국 가디언은 "탁월하고 잔혹하며 씁쓸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자본주의 풍자극"이라고 말했다.

베네치아영화제 시사회 직후 영미권 평론가 비평과 평점을 모아놓은 미국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어쩔수가없다'는 100점 만점에 88점을 받았다. 전작인 '헤어질 결심'은 85점이었다. 박 감독 역시 폐막식 직후 "내가 만든 영화 중에 관객 반응이 가장 좋다"며 "이미 큰 상을 받은 기분"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어쩔수가없다'는 직관적인 재미를 갖춘 작품인 거로 추측된다.

'어쩔수가없다'는 이미 오스카를 위한 초석 다지기에 돌입한 상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3일 '어쩔수가없다'를 아카데미 국제장편 부분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안정적 영화적 완성도, 시대적 고민인 해고라는 테마, 좋은 배우들의 호연, 실력 있는 북미 배급사 등 평가 항목 모두를 감안해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세계가 공감할 비극을 유머로 빚은 아이러니로, 아카데미가 환호할 작품"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 영화는 2018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아가씨')을 받은 적이 있긴 하지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후보에 오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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