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김에 새벽 동네 선책하다가 어항을 주워온 싱붕이
대략 91리터의 물이 들어가는 대형 어항이다
거기에 축양장도 있으니 이건 바로 가져와야했다.
새벽에 땀 뻘뻘 흘리며 집에 가져오기 성공
멀쩡한 어항인가 이리자리 살펴보는데
모서리 이가 나갔다
91리터 어항이 터지면 집청소로 끝나지 않는다
안 터지면 대형 어항 득템
터지면 실베행
어떤 상황이 오던 이득이다.
야수의 심장으로 세팅을 시작한다
원래 있던 어항 옆에 자리를 마련했다
저건 자반어항으로 대략 47리터 물이 들어간다
실제로보면 존나크다
바닥재를 준비한다
당근에서 오천원 주고 구매한 4kg흑사 두개
흑탕물이 빠질때 까지 씻어준다
예쁘게 펴준다
물을 부을땐 바닥재 포대를 깔고 부워야 한다
안그러면 바닥재 난리남
물이 들어갔다
첫느낌은 ’터지면 좆될것같은데..‘ 라는 걱정이다
여과기를 설치해준다
나는 여러가지 설치했지만
당근에서 싸게사면 1~2만원으려 여과기 끝낼수있다
대충 장식품도 넣어주고 3일 정도
여과기를 돌려준다
이제 됐다
어항의 주인은 나의 물생활 첫 동반자
파란가재놈이다
학명부터 ‘파괴자’ 이다
원래 어항에서 새우 100여마리와 수초들과 함께
살고있는데 떡대가 커지더니 슬슬 전부 박살내기 시작했다
전부다 사라지기 전에 큰 어항으로 옮겨주자
가재놈은 눈치가 졸라 빠르다
먹이로 유혹해야한다
숨막히는 대치 중..
17시13분에 유혹 시작해서
18시 47분에 겨우 잡았다
숨막히는 대결이었다...
7월 19일 어항에 처음 넣을때 이후
두번 째로 손에 올려볼 기회가 됐다
7월19일 쪼끄만 아기가재는..
9월 5일 손바닥 만한 가재놈이 됐다..
근데 아직 다 자란게 아니다...
입수!
딱 나무 밑에서 놀고있는 가재를 생각했는데
그 그림이 나와서 마음에 든다
퍄퍄
어항용품은 당근에서 아주 헐값에 살 수 있다
이사가거나 더 큰 어항으로 바꿀때 더이상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맘먹으면 당근을 이용해 1~5만원 컷낼 수 있는
물생활에 입문해 버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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