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카 빵집, 7일 영업 종료..."재정비 시간 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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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 빵집, 7일 영업 종료..."재정비 시간 가질 것"

한스경제 2025-09-06 15:06: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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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 구독자 360만 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버 ‘슈카’의 팝업스토어 ‘ETF 베이커리’가 7일 영업을 종료한다. 지난달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문을 연 이 매장은 ‘990원 소금빵’으로 화제를 모으며 긴 대기 행렬을 이끌었으나 가격 정책이 논란을 부르며 결국 영업 중단을 택했다.

슈카월드는 5일 SNS 공지를 통해 “운영 과정에서 부족했던 점으로 불편과 아쉬움을 드려 사과드린다”며 “재정비 후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ETF 베이커리는 글로우서울과 협업해 문을 연 한시적 매장으로 소금빵·베이글을 990원, 식빵 1990원, 깜빠뉴 2990원에 판매했다. 시세의 3분의 1에 불과한 가격으로 일부 품목이 개점 두세 시간 만에 매진되는 등 흥행했다. 

슈카 측은 “산지 직송으로 원가를 낮추고 빵 모양을 규격화해 인건비를 절감했다”며 “마진율이 아닌 마진액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해 원가 변동이 소비자 가격에 덜 반영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의 빵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공주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29로 미국(125), 일본(120), 프랑스(118)보다 높았다. 국내 베이커리 시장 규모도 2020년 6조원에서 2022년 7조5700억원으로 25% 넘게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5% 급증했다. 양산빵 시장은 연평균 8.7% 성장하며 SPC삼립이 8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제빵업계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벤트성 저가 경쟁’이라고 반발했다. 국내 제빵 산업은 원재료의 99%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인건비와 판매관리비 부담이 크다. 제빵업계의 인건비 비중은 원가의 28.7%로 식품 제조업 평균(8.1%)의 세 배에 달하는데다 판매관리비는 42.4%를 차지한다. 업계는 장기적으로 매장을 운영해야 하는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슈카식 대량 직송과 단순 생산 구조를 적용하기 어렵다며 ‘990원 빵’이 자영업자 폭리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슈카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방송에서 “자영업자를 비난한 적은 없으며 빵값의 구조적 문제를 말하고자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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