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첼시 FC 콜 팔머가 자신의 SNS에 복귀를 암시했다.
영국 ‘더 선’은 5일(이하 한국시간) “팔머는 지난달 웨스트햄전에서 선발 출전했다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후 지난 주말 풀럼과의 ‘서런던 더비’에서도 벤치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자신의 SNS에 일상 사진을 올리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고 보도했다.
팔머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oon back’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들을 업로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많은 팬들이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는 응원 메시지가 이어졌다. 주앙 페드루, 토신 아다라비오요 등 팀 동료들도 파란 하트와 ‘Say swear’이라는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2002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 팔머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이다. 2009년부터 유스에서 경험을 쌓은 이후 2020년 마침내 프로 데뷔했다. 하지만 당시 최강팀 맨시티에 팔머의 자리는 없었다. 3년간 총 38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은 보여줬지만, 교체 경기가 26경기였을 정도로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 2023-24시즌 첼시에 입단했다. 이후 재능을 꽃피웠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최전방을 진두지휘했고 주발인 왼발을 사용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첫 시즌부터 공식전 48경기 27골 1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후반기 기복이 있었으나 최종 기록은 52경기 18골 14도움. 여기에 큰 경기에서 강한 침착함과 클러치 능력으로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에 이바지했다.
이번 시즌 팔머는 등번호를 ‘10번’으로 변경해 주목을 받았다. 에이스 번호를 등 뒤에 달고 앞으로 첼시의 황금기를 열겠다는 각오로 엿보인다. 올 시즌에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개막전 선발 출전하며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슈팅 4회, 드리블 성공 1회를 기록하며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다.
첼시는 A매치 휴식기 이후 브렌트포드 원정 경기를 떠난다. 이어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첫 경기 바이에른 뮌헨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빅매치가 코앞에 있는 상황, 팔머의 복귀는 첼시의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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