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손녀를 데리고 목욕탕에 다녀오겠다는 시아버지 때문에 곤란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여자아이 남탕에 들여보내는 거 어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애를 데리고 목욕탕 간다길래 당연히 어머님이 데려가는 줄 알고 알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야기를 들은 남편이 벌떡 일어나서 뛰어나가더니 애를 안고 뭐라 뭐라 하며 들어왔다"며 "알고 보니 시어머니가 아니라 시아버지가 데리고 간다는 거였다"고 설명했다.
A씨는 "남편이 먼저 나서서 뭐라 해서 다행인데 아무리 만 2세여도 남탕을 데리고 가려 한다니.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큰일 날 뻔했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자애는 애기여도 남탕 데려가면 안 된다", "내가 뭘 본 거지", "나는 일곱 살 때쯤 아빠랑 목욕탕 다녀왔는데 어린데도 쳐다보는 게 다 느껴졌다. 그때 생각하면 머리가 멍해지더라", "할아버지가 목욕탕 데려가는 순간 이상한 아저씨들이 다 쳐다보고 난리 난다", "딸아이를 시아버지가 씻기는 거 자체가 싫다" 등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