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LG 흔든다"…한화, 역전 1위는 멀어졌지만 마지막 폭풍 스퍼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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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LG 흔든다"…한화, 역전 1위는 멀어졌지만 마지막 폭풍 스퍼트 준비

더포스트 2025-09-06 10:5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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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경기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한화 이글스는 포기하지 않는다.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 추격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산술적인 가능성이 남아 있는 한 끝까지 흔들겠다는 각오다. 동시에 2위를 조기 확정해 플레이오프 체제를 갖추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한화는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끝내기 승리를 따내며 1위 LG와 격차를 5경기로 좁혔지만, 곧바로 LG가 KT를 꺾으며 다시 5.5경기 차로 벌어졌다. 7월까지만 해도 선두였던 한화는 불과 한 달 만에 11경기나 뒤지는 처지가 됐다. LG가 후반기 승률 8할에 육박하는 폭주를 이어간 탓이다. 류현진조차 “이렇게 빨리 뒤집히고 차이가 벌어질 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럼에도 한화는 무너지지 않았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하며 반등했고, LG 역시 같은 성적을 내면서 격차는 더 이상 벌어지지 않고 있다. 남은 18경기에서 LG가 흔들린다면 한화에 기회가 올 수 있다.

무엇보다 한화의 잔여 일정은 희망적인 요소다. 18경기 중 절반 이상이 중하위권 팀과의 맞대결이다.

특히 키움, 두산은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유력해 동기부여가 약하다. 반면 LG는 KIA, KT 등 가을야구를 다투는 상위권 팀과의 일정이 남아 있어 매 경기 치열한 승부가 불가피하다. 일정만 놓고 보면 한화가 뒤집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은 갖춘 셈이다.


호재도 있다. 주축 타자 채은성이 발가락 부상에서 돌아왔고, 외국인 거포 루이스 리베라토도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부상에 시달리던 타선이 완전체로 회복되면서 공격력은 확실히 강화된다. 여기에 에이스 코디 폰세를 중심으로 한 선발진도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체력과 불펜이다. 한화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지친 계투진이 흔들리는 장면을 자주 노출했고, 일부 주전들은 크고 작은 부상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 김경문 감독이 “2위가 확정되면 주전들에게 휴식을 줄 것”이라 밝힌 것도 이런 사정을 고려한 판단이다.

한화의 1위 가능성은 솔직히 희박하다. LG의 매직넘버는 13으로 빠르게 줄고 있다. 그러나 한화가 18경기 중 11승 이상을 거두면 자력으로 2위를 확보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지친 주전들에게 숨을 돌릴 시간을 주고, 가을야구를 위한 베스트 전력을 준비할 수 있다.


결국 한화의 마지막 스퍼트는 ‘기적의 역전 우승’보다는 ‘2위 확정’과 ‘가을야구 준비’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그러나 LG가 흔들리는 순간이 온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한화의 뒷심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아무도 모른다.

사진/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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