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중국 방문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을 2027년 대만 통일 전쟁의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홍 전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정은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은 단순한 요청을 넘어 푸틴으로부터 최고급 군사기술을 넘겨받는 계기가 됐다”며 “시진핑은 김정은을 통해 2027년 대만 통일 전쟁의 전략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 전 시장은 이어 “시진핑은 대만 전쟁 시 주한미군을 신속 기동타격대로 투입하는 GPR 계획(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을 김정은이 무산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김정은을 국빈으로 대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시진핑에게 김정은은 계륵이 아니라 대륙 통일을 위한 중요하고 결정적인 인물일 수도 있다는 확신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양안(兩岸) 전쟁은 바로 남북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설에 대비해, 우리는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마지막으로 “미국의 주한미군 유연화 전략을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며 “지금은 한미일 안보 공조를 더욱 강화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3일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톈안먼 망루에 나란히 서서 열병식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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