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비판의 장으로 이어졌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안양동안갑)은 롯데카드 해킹 사태를 언급하며 “롯데카드는 2019년 MBK에 매각됐고, 기업경영 전반에 영향을 끼친 것도 MBK”라며 “홈플러스 인수 과정에서도 ‘먹튀’를 의심받는 MBK의 부도덕한 경영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직격했다. 그는 또 “11월이면 MBK의 먹튀가 종결된다”며 “9월 청문회가 열리지 않으면 1년 넘게 미뤄진 정무위가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앞서 지난 6월 민 의원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등 범여권 의원 25명은 홈플러스 사태 해결과 MBK 청문회 개최 결의안을 발의했지만, 아직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정무위 야당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도 “여러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청문회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청문회에 나선 주병기 후보자 역시 비판에 동조했다. 그는 “외국계 사모펀드의 무책임함이 소비자와 협력업체에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지를 보여준 사건”이라며 “중소납품업체와 소비자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MBK가 대주주인 롯데카드는 지난달 일부 서버가 해킹 공격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달 1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으며, 금감원은 금융보안원과 합동으로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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