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세종대왕면 세정중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의 품에서 자란 학교, 지역에 감사하는 잔치'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세정중은 12일 오전 11시 교내 다목적강당에서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미래 10년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장준영 세정중 원로교사는 “학교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힘이 지역 어르신들의 뒷받침 덕분이었다”며 “이번 행사는 자랑보다 감사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학교 설립자인 고(故) 민달옹 선생은 여주에서 아이들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지역 인사들과 뜻을 모아 세정중을 세웠다. 현재는 아들인 민수일 이사장이 학교법인 세광학원을 이끌며 창학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세정중은 소규모 단설 사립학교로, 현재 전교생은 70여명(특수학급 포함)이다. 하지만 교사들의 세심한 관심과 융합 교육, 프로젝트형 수업을 바탕으로 작지만 밀도 높은 교육활동을 이어왔다.
세정중에서 수학을 15년간 가르쳤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온 김경일 교장은 “규모는 작아도 교사들의 열정과 프로그램의 질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학교라는 자부심이 크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70주년을 기념해 지난 60주년 때 발간한 학교사를 보완한 70주년 기념 책자도 준비 중이다.
김 교장은 “세정의 경쟁력은 화려한 수상실적이 아니라 일상 속 성장”이라며 “배우는 학생, 가르치는 교사, 지지하는 학부모와 동문 모두가 존중받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정중은 개교 7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며 여주가 믿고 보내는 학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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