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지키자"…에너지·AI·빌트인 앞세운 독일 기업들[IFA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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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지키자"…에너지·AI·빌트인 앞세운 독일 기업들[IFA2025]

이데일리 2025-09-06 0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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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독일)=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독일 ‘터줏대감’ 가전 기업들이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혁신 제품들을 선보였다. 유럽 기업들은 ‘에너지 효율성’, ‘빌트인’, ‘인공지능(AI)’을 화두로 꺼내 들었다.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참관객들이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 전시장을 구경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이날 독일 베를린 ‘메쎄 베를린’ 전시장에서 밀레·보쉬·지멘스 등 독일 현지 기업들은 널찍한 전시 공간에 냉장고, 주방가전, 세탁기 등 제품들을 선보였다.

유럽 현지 기업들이 공통으로 강조한 주제는 ‘에너지 효율성’이었다. 전시된 제품들 곳곳에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을 가리키는 ‘A’라는 알파벳이 쓰여 있었다. 이에 더해 A등급 기준보다 에너지를 얼마나 더 절감했는지를 나타내는 A-20%(A등급보다 20% 에너지 절감) 등 표시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코로나19 이후 유럽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프리미엄 가전을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 밀레 전시장에 최고 에너지 효율 등급 A등급보다 40% 더 효율적인 세탁기가 전시돼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는 ‘에너지 히어로즈’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며 자사 제품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 제품군을 공개했다. 세탁기는 최고 효율 등급인 A등급보다 40% 더 효율적이며, 식기세척기는 기존 대비 10% 성능이 향상됐다. 보쉬도 기존 대비 78%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세탁기 신제품을 전시했다.

빌트인 제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유럽은 좁은 가옥 구조 탓에 빌트인 가전 수요가 높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도 빌트인 가전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지 기업들도 새로운 제품 라인업으로 지위 굳히기에 나섰다. 독일 지멘스는 대형 빌트인 냉장고 라인업 ‘스튜디오 라인’ 제품을 새로 출시했다.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 지멘스 전시장에 빌트인 냉장고 라인업이 전시돼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한편 독일 기업들도 이번 IFA 2025에서 AI 등 ‘스마트홈’ 비전을 제시했다. 가전에 AI 기능을 활용해 편리성을 높여주는 역할과 가정 보안을 강화하는 역할 등 두 가지 방향에서 스마트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쉬는 전시장 ‘스마트홈’ 존에 스마트락, 연기 감지기, 인도어·아웃도어 카메라 등 제품을 전시하며 스마트홈을 통한 보안성 강화를 강조했다. 또 음식을 인지하고 올바른 조리 방법을 설정해주는 오븐 신제품도 전시했다.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 AEG 전시장에 AI 기능을 적용한 오븐 제품이 전시돼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독일 가전 기업 AEG도 최신 AI 기술을 적용한 오븐 신제품을 전시했다. 인터넷에서 원하는 요리 레시피를 복사해 스마트폰 전용 어플에 붙여넣기하면 대형언어모델(LLM)이 이를 분석해 오븐에서 조리할 수 있는 레시피를 제안한다. 이를 적용하면 바로 오븐에서 해당 요리를 할 수 있는 식이다. AEG 관계자는 “별도의 클라우드 없이 AI가 바로 레시피대로 음식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매우 빠르다”며 “내년 제품을 출시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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