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가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가 재난사태 선포가 선포되고 제한급수가 시행되는 등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6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 및 자치구들은 최근 강릉시에 급수차를 급파하거나 생수를 보내는 지원에 나섰다.
먼저 서울시는 지난달 20일 발빠르게 병물 아리수 8448병(2L)을 전달한 데 이어 지난 1일 2L 용량 1만7000병을 추가로 지원했다.
시는 추가 공급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현재 병물 아리수 15만병(350㎖ 12만병, 2ℓ 3만병) 이상이 비축돼 있으므로 강릉시 가뭄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긴밀한 협의 후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동구는 지난 2일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급수차 3대를 투입해 강릉시에 긴급 급수 지원을 시작했다. 이날까지 5일간 매일 12톤 급수차 3대를 정기 운행해 강릉시에 총 180톤의 생활용수를 공수한다.
성북구도 강릉 지역의 물 부족 해소를 위해 급수차 5대를 긴급 투입한다. 구는 강릉시와 협의해 연곡정수장과 동해·평창·양양 취수장에서 물을 담아 강릉 홍제정수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강서구는 지난 3일 자매도시인 강릉시청을 직접 찾아 생수 2L 5000병, 500ml 2만병 등 모두 생수 2만5000병을 전달했다. 무게로 따지면 20톤 규모다. 이 가운데 500ml 생수 2만병은 강서구에 본사를 둔 KH에너지에서 지원한 것이다.
구는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 물품 등을 파악하고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동원해 도울 계획이다. 한 번에 총 65톤의 물을 운반할 수 있는 살수차 7대도 비상 대기하도록 했다.
송파구는 4일 2L 생수 2만병(40톤), 은평구는 2L 생수 5000병을 긴급 지원했다.
은평구는 12톤 용량의 살수차 2대도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또 16개 동 주민센터 직능단체 위원들이 긴급 회의를 열어 후속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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